안녕하세요. 소정(昭情)입니다. 제 예명은 '빛나는 본성(사랑)','본성(사랑)을 밝히다.'라는 뜻인데요.
예명을 짓기 전에 나는 어떤 상담가가 되고 싶은가.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? 고민을 했었어요. 태어나기 전부터 저마다 주어진 삶의 과제가 있고, 그걸 풀기 위해 여러 경험을 하며 나아갈 뿐인데, 제가 상담가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내담자에게 도움을 준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요.
고민 끝에 '아~ 그냥 나는 본성인 사랑의 상태로 머물러야겠다. 때가 다시 덮이더라도 나와 타인의 본성을 밝혀보자!'라는 생각으로 이런 예명을 짓게 되었습니다.
타로상담가는 너무 외로울 때, 무심코 전화드린 한 사주가분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. 나중에야 저희 외할머니께서 무속 일을 잠깐 하셨고, 제가 신을 모셔야 하는 건 아니지만, 저에게 큰 신이 와있었던걸, 제가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흡수하는 체질이었기에 남들보다 더 많이 아팠고, 제가 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다양한 일들을 했던 것도, 제 영혼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길을 선택했기에 그랬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.
제게 오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하나 더 있는데요. 타로상담을 하는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게 모순적으로 보이실 수는 있겠지만, 타로 결과를 100% 믿지는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.
제가 나름 방황을 하면서 인생은 뭘까? 또는 힘들어서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 사주, 타로, 신점들을 보기도 하고, 다양한 sns를 통해 관찰을 많이 했었어요. 어떤 점이든 100%는 없더라고요. 왜냐면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이에요.
타로, 신점은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를 관측하는 원리이고, 사주 같은 경우 일어날 일은 일어나지만, 같은 사주여도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 10억 빚을 지는 사람, 1000만 원의 빚을 지는 사람 이런 식으로 다르더라고요.
한때 저의 타로스승이었던 분께서 인간은 타로카드 결과를 보고 깨달으면 스스로 미래를 바꿔나간다고 하셨는데,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스스로의 무한한 힘을 믿어보셨으면 좋겠어요. 그리고 지금 당장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, 방황하더라도 다 괜찮습니다. 그저 깨달음의 여정에 서 있는 것뿐, 잘못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.